부록 11: 자기성찰 그룹 지도 및 몇 가지 지침:

자기성찰적 지도는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 방식입니다. (Heffron & Murch, 2011). 자기성찰적 지도는 유아 정신 건강, 어린 소아 진료 서비스 및 가족 지원 분야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이러한 분야에서 부모 및 동료 직원과의 관계는 환자를 치료 및 지원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부모와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에는 경청과 수용 같은 기본적인 요소가 있으며, 이는 서로에 대한 믿음의 기반이 되어 치료 방침을 변경하고 결정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교육을 받는 의료진들이 서로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존중함으로써, 그들은 부모나 다른 동료들의 말을 더 잘 경청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또한 이 교육 모델에서, 선임자들에게 수용 및 경청되는 경험을 통해 교육받는 의료진들은 실제 가족들과 일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롤모델을 배울 것이라 믿습니다. 

자기성찰적 그룹 지도의 필수 요소:

자기성찰적 지도 그룹은 자주 만날 수 있도록 조직되어야 합니다. 그룹 구성원의 수나 그룹 크기에 따라 그룹은 개방형 혹은 폐쇄형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개방형 그룹은 만날 때 마다 참가하는 사람들이 달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시프트 스케줄에 따른 그룹이 그 예입니다. 이 경우 각 개별 의료진이 얼마나 자주 지도 그룹에 참여할 수 있는지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도 그룹의 다른 형태는 참가자가 항상 동일한 폐쇄형 그룹입니다. 폐쇄형 그룹은 각 개인에 대해 규칙적인 지도가 제공됩니다. 또한 폐쇄형 그룹이 개방형 그룹보다 보안 유지에 유리합니다. 그러나, 개방형 그룹은 더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전파하는 것과 같은 장점을 갖습니다. 

지도자는 지도하는 동안 포괄적인 역할을 하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편안한 기류가 유지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지도 과정에서 제기된 모든 의견은 개개인의 NICU 내 각자의 역할에 따른 주관적인 관점으로 존중되어야 합니다. 편안한 분위기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 감정, 걱정 및 우려를 진정성있게 표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해결책이나 새로운 관점은 언제나 빠르게 거부하기보다는, 함께 생각해보는 것을 약속하는 협력적인 방법으로써 수용되어야 합니다. 이 교육 모델에서 지도자는 교육을 받는 의료진들에게 멀리서 단지 무엇을 할지 직접 알려주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오히려, 지도자는 다른 동료들과 함께 협력하면서 생각하고 의문을 갖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런 방식의 교육에서는 참가자 모두가 진행중인 교육에 자신의 경험, 지식 및 직관을 쏟아붓는 파트너가 됩니다.  이런 자기성찰적 지도와 편안한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실제 NICU의 일상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 전략 및 실행 지침들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자기성찰적 지도에서 지도자의 책임은 지도를 받는 사람들이 본인의 업무가 그들 자신이나 부모, 아기 및 기타 동료의 입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하고 발전시키는 역량을 개발하고 실행에 옮기게끔 도와주는 것이다. 자기성찰적 지도의 목표 중 한가지는 개인의 내적 반응 및 무의식적인 경험에 대해 좀 더 의식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목표는 다른 사람들이 그들 자신만의 다른 관점을 갖을 수 있으며, 또한 이들의 내적 반응이 바로 드러나거나 이해하기 쉽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지도자의 한 가지 중요한 기술로, 상대방이 “진정으로” 표현하고자 한 의미를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경험하게 돕기 위해, 지도자는 교육받는 사람이 말한 표현을 그대로 반복하여 그 의미를 이해하고 있다고 보여줄 수 있습니다. 

 부모와의 긴밀한 협력 프로그램에서 지도는 교육 과정 중에 임상에서 발생하는 실제 사건에 대한 생각, 감정 및 질문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우리의 경험에 따르면 이에 대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일반적인 토론을 넘어서 교육받는 의료진들에게 실제 사례(교육 과정 중 발생한 구체적인 상황)들을 지도 시간에 가져오도록 요청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교육받는 의료진은 본인이 경험한 어떤 특정 아기 및 가족에 대해 말할 수 있습니다. 지도자는 교육받는 의료진이 본인이 그 가족에 대해 경험한 특정 상황에 대해 모든 “이야기”를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고, 그것이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대해 말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본인이 경험한 것을 자신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탐색하도록 도와주는 스토리텔링 기법이라고 합니다. 지도자는 또한 교육받는 의료진이 이러한 경험을 본인 자신, 아기 그리고 부모 이 세 가지 관점에서 생각하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의료진–아기–부모의 삼각형 관점에서 상황을 판단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부모 및 아기와 매일 함께 일하는 데에 유용합니다.

지도자를 위한 가이드라인:

  • 지도자는 교육 프로토콜을 알고 있어야 하며, 가능하면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강의에 참여하며; 교육 영상 기록을 검토하고 교육 매뉴얼을 숙지합니다. 
  • 지도자는 교육 과정을 따르고 각 단계에 참여하는 의료진에게 자기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 지도자는 각 교육 세션 및 전체 과정을 통해, 각 개인과 그룹 모두가 임상 경험들을 이해하는데 발전할 수 있도록 두 가지 모두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 지도자는 교육받는 의료진들의 업무 경험과 책임을 존중하여 협력적인 방식으로 교육합니다.
  • 교육 과정 중 논의된 모든 내용은 존중받으며 기밀로 처리됩니다. 
  • 적절한 규모로 지도 그룹을 만들어 모든 사람이 토론에 참여하게 합니다 (권장 최대 10명).
  • 지도자는 교육받는 의료진이 매 교육 세션 전에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아기나 보호자와 수행한 하나 이상의 “에피소드”에서 겪은 경험에 대해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할 수 있습니다.
  • 지도자는 진심으로 관심을 보이거나, 정중한 질문들을 제시하면서 교육받는 의료진들이 자기성찰을 이용하고 “이야기”를 말하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예. 그 상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해주실 수 있나요? 어떻게 그 일이 시작되었나요? 그 다음 어떤 일이 일어났나요? 어떤 상황이 가장 어려웠나요? 등).
  • 지도자는 교육받는 의료진이 ‘삼각형 자기성찰 기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촉진하고 도움을 줍니다. 즉, 각 사건을 의료진, 부모 및 아기의 세 가지 다른 관점에서 성찰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지도자는 교육받는 의료진들이 새로운 돌봄 문화를 받아들이는데 걸리는 시간과 그 정도가 개인마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수용합니다.